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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 계속해야 할까요? 경쟁사 출시에 흔들릴 때 PM의 결정법

by 올네즈 2025. 10. 26.
"이 프로젝트, 계속해야 할까요?" 경쟁사 출시에 흔들릴 때 PM의 결정법
프로젝트 막바지, 강력한 경쟁사의 등장으로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가 흔들립니다. 이대로 계속할 것인가, 멈출 것인가? PMBOK 7판의 가치 전달 시스템과 비즈니스 케이스 재검토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경영진을 설득하는 위기 대응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몇 달간의 야근과 주말 근무, 팀원들과의 수많은 논쟁 끝에 드디어 프로젝트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찰나,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훨씬 더 세련된 디자인과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 경쟁사의 신제품이 출시되었다는 뉴스. 순식간에 회의실의 공기는 싸늘해지고, 그동안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결국 C-레벨 임원에게 호출을 받습니다. 그의 입에서 나온 질문은 PM이라면 누구나 등골이 서늘해질 한 마디. "김 프로, 이 프로젝트... 지금 와서 의미가 있는 건가? 계속해야 할 이유를 보고해주게."

이런 상황, 상상만 해도 아찔하죠. 하지만 이런 근본적인 질문에 답해야 하는 순간이야말로, 프로젝트 관리자의 진짜 역량이 드러나는 시험대입니다. 오늘은 이처럼 프로젝트의 존재 가치가 흔들리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길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

모든 것의 시작점: '비즈니스 케이스'를 다시 꺼내들 시간 🤔

경영진의 질문에 "저희가 지금까지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와 같은 감정적인 호소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이럴 때 우리가 돌아가야 할 단 하나의 문서는 바로 프로젝트의 출생증명서, 비즈니스 케이스(Business Case)입니다. PMBOK 7판이 강조하는 '가치' 중심의 관점은, 프로젝트의 모든 활동이 이 비즈니스 케이스에 명시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경쟁사의 등장은 이 문서의 근간이 되었던 시장 상황, 경쟁 우위, 예상 수익 등의 가정이 모두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첫 번째 임무는 패닉에 빠지는 대신, 팀과 함께 비즈니스 케이스를 다시 펼쳐놓고 냉정하게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 우리가 해결하려던 고객의 문제는 여전히 유효한가?
  • 경쟁사 제품의 등장으로 우리의 예상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 원래 계획했던 투자수익률(ROI)을 여전히 달성할 수 있는가?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고,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시작입니다.

세 가지 갈림길: 중단, 수정, 혹은 강행? 📊

비즈니스 케이스를 재평가하고 나면, 우리 앞에는 보통 세 가지 선택지가 놓이게 됩니다. PM은 각 선택지의 장단점과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여 최적의 대안을 경영진에게 제시해야 합니다.

1. 프로젝트 중단 (Terminate): 분석 결과, 더 이상 프로젝트를 통해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내릴 수 있는 용감한 결정입니다. 이미 투입된 비용(매몰 비용)에 미련을 갖기보다, 앞으로 발생할 더 큰 손실을 막는 것이 조직 전체에는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남은 자원을 더 가치 있는 다른 곳에 재배치하는 것을 제안해야 합니다.

2. 프로젝트 수정 (Modify/Pivot):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방향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의 선택입니다. 남은 범위나 자원을 활용해 경쟁 제품이 갖지 못한 차별화된 기능(틈새시장 공략, 특정 고객층 타겟 등)을 추가하는 '피봇(Pivot)'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PMBOK 7판의 핵심 원칙인 '적응성 및 회복탄력성 포용'과 '상황에 따른 테일러링'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3. 프로젝트 강행 (Continue): 경쟁사의 등장이 우리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될 때의 선택입니다. 오히려 더 빠른 출시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 남은 범위를 축소하여 핵심 기능만으로 MVP(최소 기능 제품)를 빠르게 출시하는 전략을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로 설득하고, 비전으로 이끌다 ⚙️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진과 핵심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PM은 단순한 보고자가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가이자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1. 투명하고 객관적인 데이터 제시: 재평가된 비즈니스 케이스, 각 대안(중단/수정/강행)에 대한 재무적 분석(수정된 ROI, 추가 비용 등), 시장 분석 데이터 등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시각화하여 보고해야 합니다.

2. 명확한 권고안과 근거 제시: "A, B, C 안이 있습니다"라고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데이터에 근거하여, 우리 팀은 '옵션 B(수정)'를 통해 이러이러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합니다" 와 같이 명확한 권고안과 그 이유를 제시해야 합니다.

3. 이해관계자 참여 유도: 이 모든 과정은 PM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 이해관계자들을 분석 과정에 참여시켜 다양한 관점을 얻고, 최종 결정에 대한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는 프로젝트의 방향이 어떻게 결정되든, 조직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진정한 프로젝트 성공이란 무엇인가 🌱

우리는 종종 프로젝트의 성공을 '계획대로 끝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PMBOK 7판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다릅니다. 진정한 성공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조직의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과감하게 프로젝트를 중단시키는 PM이, 가치가 사라진 프로젝트를 억지로 끌고 가는 PM보다 조직에 더 큰 기여를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생사를 결정하는 어려운 의사결정의 중심에 서는 경험은, 우리를 단순한 '실행 관리자'에서 조직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시키는 값진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프로젝트의 근간을 뒤흔드는 외부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즈니스 케이스를 중심으로 냉정하게 현실을 분석하고, 데이터에 기반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 과정. 이 험난한 여정을 통해 우리는 프로젝트 관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라면 오늘과 같은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셨을 것 같나요? 혹은 비슷한 위기 상황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댓글로 여러분의 지혜를 공유해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

Q1. 프로젝트를 중단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헛수고가 되는 것 아닌가요?

A1.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Lessons Learned), 기술적 시도, 시장 데이터 등은 조직의 소중한 자산(OPA)으로 남습니다. 또한, 더 큰 손실을 막았다는 것 자체가 조직의 가치를 지킨 중요한 의사결정입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다음을 기약하는 문화가 중요합니다.

Q2. '피봇(Pivot)'과 '변경 요청(Change Request)'은 어떻게 다른가요?

A2. 변경 요청은 보통 기존 프로젝트의 범위 내에서 일부 기능을 수정하거나 추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피봇은 프로젝트의 근본적인 전략 방향 자체를 바꾸는 더 큰 개념의 수정입니다. 예를 들어, '개인 고객용 앱'을 만들다가 '기업 고객용 솔루션'으로 목표를 바꾸는 것이 피봇에 해당합니다.

Q3. 경영진이 데이터 분석을 믿지 않고, 무조건 원래 계획대로 강행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죠?

A3.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PM의 책임은 예상되는 리스크와 부정적인 결과를 투명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보고하는 것입니다. 감정적인 반대보다는 "말씀대로 진행할 경우, 현재 데이터상으로는 약 00억 원의 손실과 00%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됩니다" 와 같이 잠재적 영향을 구체적인 숫자로 보고하고, 그 내용을 공식적인 문서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종 의사결정은 경영진의 몫이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PM의 몫입니다.

Q4. 애자일(Agile) 방식에서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나요?

A4. 애자일은 본질적으로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에 매우 용이합니다. 짧은 주기의 스프린트(Sprint)가 끝날 때마다 시장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제품 백로그(Product Backlog)의 우선순위를 계속 재조정하기 때문입니다. 경쟁사 제품이 출시되면, 즉시 그 영향을 분석하여 다음 스프린트의 목표를 '경쟁사 대응 기능 개발'로 빠르게 전환하는 등, 변화를 상수(constant)로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대응합니다.

Q5. PMBOK 7판의 '가치 전달 시스템'이 이 시나리오에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5. '가치 전달 시스템'은 프로젝트를 조직의 더 큰 전략적 목표와 연결된 활동으로 봅니다. 이 관점은 "우리 프로젝트만 잘 끝나면 돼"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 프로젝트가 지금 시장 환경에서 여전히 우리 회사의 전략에 기여하는가?"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따라서 프로젝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을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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